경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유류품 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안경이 유 씨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유씨가 머물렀던
순천의 별장 등을 압수수색해 48점의 관련 물품을 압수했습니다.
류지홍 기잡니다.
이틀째 수색 활동을 벌여온 경찰은
오늘 순천 송치재 매실밭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뿔테
안경을 발견했습니다.
유 씨가 숨어있다 도주했던 별장 숲속의
추억과는 5백여 미터, 변사체가 발견된
매실밭과는 1.5km가 떨어진 곳입니다.
하지만, 안경이 너무 깨끗한 데다
유 씨가 쓰던 반무테 돋보기 안경이 아닌
난시보정용 뿔테 안경으로 다른 누군가의 안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도 유 씨의 안경이라는 단서나 근거는 전혀 없다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고
정밀 감식과 사진 등을 통해 안경이
유 씨의 것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곽문준-순천경찰서 형사과장
한편, 경찰은 어젯밤 유 씨가 머물렀던
순천의 별장과 수련원 등 구원파 관련시설
4곳을 압수수색해 물과 유기농식품 등
48점의 관련 물품을 압수했습니다.
특히 방에서는 유 씨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육포와 스쿠알렌이 발견됐습니다.
유 씨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근거가 발견된 것인데 검경이 1차 수색에서 모두 놓쳐버린 겁니다
싱크-최삼동/순천경찰서장
"(압수품은) 유병언 씨가 마셨던 물로 추정되는 음료수라던지, 과자류라던지, 지적도라던지 26종에 48점입니다."
경찰은 내일 유 씨의 시신에 대한 2차 정밀 부검 결과에서 사망원인과 시점 등이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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