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00년 만에 피는 고구마꽃 활짝

    작성 : 2012-09-27 00:00:00



    시청자 여러분 혹시 고구마꽃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꽃을 잘
    피우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100년에 한 번 핀다는 고구마꽃, 그래서
    길조로 불리는 고구마꽃이
    광주 도심에 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광주시 월계동 한 초등학교 담장 아래에
    조성된 텃밭입니다.

    고구마 잎사귀 사이로 연분홍빛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핀 나팔꽃과 색깔만 다를뿐
    모양이 비슷합니다.

    춘원 이광수가 100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 말했을 정도로 고구마꽃은 옛부터 길조로 여겨왔습니다.

    <인터뷰>김은두/광주시 월계동
    "제가 감동했습니다. 고구마꽃이 나라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좋을 일 있을 때 핀다고 들었는데..아마 올해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고구마는 중남미 아열대 지역에서만
    꽃을 피우고 4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는 꽃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광주 도심에 고구마꽃이 핀 것은
    우리나라 기후가 점차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가뭄과 오랜 장마 등으로 생육조건이 나빠 꽃을 피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승우/광주농업기술센터
    "금년같은 경우 봄철에 심한 가뭄과 여름철 고온현상으로 인하여 고구마가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고구마가 꽃을 피우게 됐습니다"

    농부들도 평생 구경하기 힘들다는
    고구마꽃이 경기불황으로 시름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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