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만수 광주 송암산단협의회장

    작성 : 2025-09-29 09:30:27 수정 : 2025-09-29 10:29:35
    업체 90% 현상 유지도 어려운 상황
    광주시가 새로운 밑그림 그려야
    ▲ 정만수 송암산단협의회장

    "산단 지정 해제 등 전면적인 도시재생 필요"

    "과거 외곽이었던 송암산단이 40여 년이 지난 현재는 광주 남구의 중심이 될 만큼 도시화 되었습니다. 환경변화에 맞게 산단 지정을 해제하고 전면적인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이 필요합니다."

    정만수 송암산단협의회장은 현재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지구 용역 범위를 사업지구에 국한하지 말고 산단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2023년 12월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에 선정돼 송암산단내 광주CGI, 광주GCC 인접 지역에 '모빌리티 애프터마켓'과 '첨단실감문화콘텐츠' 중심의 복합시설 구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1,560억 원을 투입해 산단 인프라 개선과 일자리 연계형 주택 등을 함께 건설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산단 노후화로 20년 이상 낡은 건축물 비율이 60.2%에 이르며, 미래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 정비 중심의 산단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공장 건물 슬레이트 지붕이 40년 이상 방치되고 있으나 철거비 지원이 없어 대책 없이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입주 업체의 90%가 현상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장폐업을 고심 중이다."고 심각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정 회장은 또한 "6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지만 산단법에 의한 업종 제한으로 인해 식당 하나 들어서기 어려워 불편하기 그지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공장 유휴부지 매각을 위해서는 분할이 필요하지만 500평 이하는 불가해 빈 땅을 놀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그는 "금당산 자락에 위치한 송암산단은 아파트 1만 세대가 들어설 수 있는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만큼 광주시가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으면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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