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행정통합 불씨 살려"...광주·전남과 함께 처리 가능성

    작성 : 2026-02-26 15:15:29 수정 : 2026-02-26 15:32:51
    ▲ TK 통합과 관련해 논의한 국민의힘 의원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은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안과 함께, 아직 보류 중인 대구·경북(TK) 법안도 다음 달 초 본회의 처리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26일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 의원을 차례로 불러 TK 행정 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앞서 원내지도부는 TK 통합법이 법사위에서 보류돼 책임 소재를 두고 당내 갈등이 커지자 이날 오전 TK 지역 의원 25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개별 의원들의 명확한 입장을 물은 뒤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원내지도부와 만난 대구 지역 의원들은 TK 행정 통합에 12명 전원이 찬성하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구 의원들은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과 같이 이번 회기 내에 대구·경북 특별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지도부에 입장을 전달했다"며 "다 찬성이기에 굳이 투표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내지도부와 만난 경북 지역 의원들은 13명 가운데 경북 북부 지역 의원 3명(박형수·김형동·임종득)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구자근 의원은 기자들에게 "경북 의원들이 토론해서 많은 얘기를 한 뒤 투표했고, 결과적으로 찬성이 우세해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반대표가 몇 표인지는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구·경북의 입장을 충분히 전한 만큼 원내대표나 지도부가 (당의 입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TK 행정통합법 처리에 대한 당의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이미 법사위를 통과한 광주·전남 통합법안과 함께 처리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뒤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좌초 위기와 관련해 "잘 정리돼 법이 통과되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특별법의 합의 처리로 입장을 정할 경우 광주·전남 통합법 등도 "합의 처리로 정리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2월 임시 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3일 전에 광주·전남,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함께 처리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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