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부강한 광주로 도약"…'정책 연속성도 강조'

    작성 : 2025-12-23 15:46:40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해묵은 난제를 해결해 온 광주가 2026년을 '부강한 광주' 원년으로 나아갈 것임을 선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는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를 맞이했고, 부강한 광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새해 시정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강 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 성과를 강조하며 "역대 최대인 3조 9,497억 원의 내년도 정부예산은 그 신호탄이자, 광주의 목소리에 이재명 정부가 응답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년 대비 16.6%나 증가한 것은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 8.1%를 크게 웃도는 성과"라고 덧붙였습니다.

    강 시장은 올해를 돌아보며 "작년에는 12·3비상 계엄과 제주항공 참사로 위기와 절망감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지하철 상부 도로 개방, 군공항 이전 합의, 역대 최대 국비 확보, 복합쇼핑몰 착공 등으로 희망과 기대감의 시간이 됐다"고 봤습니다.

    또 12·3 내란 당시 "시청사를 통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청사를 개방해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이 무효임을 선언했다"고 언급하며 광주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핵심 현안으로 꼽힌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광주의 최대 현안이자 18년간 해묵은 난제였던 군공항 이전 문제의 엉킨 실타래를 드디어 풀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강 시장은 "내년 초 조직 개편을 통해 '통합공항미래도시본부'를 신설하겠다"며 종전 부지와 마륵동 탄약고 부지 개발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상부도로 개방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강 시장은 "약속드린 12월 22일까지 상부도로 개방을 했다"며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17㎞ 가운데 16.3㎞ 구간 도로를 개방했고, 공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상생카드 추가 환급과 특례보증,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맞춤형 회복 상담, 소비촉진 운동 등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 시장은 "광주가 먼저 걸었던 혁신의 길은 이제 전국이 함께 걷는다"며 AI당지기 도입,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산단근로자 조식 지원,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을 거론했습니다.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미래차·반도체를 삼각축으로 미래 산업을 키우겠다"며 "여기서 '부(富)'는 경제적 풍요를 가져오는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와 기회를 만드는 힘이며 '강(强)'은 광주 시민의 삶을 지탱해 주는 포용적 제도를 갖추는 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재선 구상과 관련한 질문에는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강 시장은 "행정은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체계를 만들고, 공직자들이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정책을 이어갈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시장의 책임이자 자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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