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대만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 당했으며 수사 결과 테러 사건 가능성은 배제된 철저한 계획범죄임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AP통신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경정서(경찰청 격)의 장룽싱 서장은 지하철역인 타이베이역과 중산역 일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에는 범인 장원(張文·27·남)이 포함됐습니다.
그는 백화점 건물 안에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다가 경찰 추격 중 5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습니다.
장원은 과거 경비·보안 업무를 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올해 7월 병역 방해 처벌 조례 위반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과거에 그는 군인으로 지원해 복무했었으나 2022년 음주 문제로 군에서 퇴출당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상적으로 복무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남은 의무 병역기간을 별도로 채우지 않아 수배가 내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초엔 예비군 훈련 소집 불응 등이 수배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다만 사망한 만큼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지난 19일 오후 5시께 타이베이 중앙역의 지하 출구 인근에서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투척했습니다.
그는 이후 지하도를 이용해 중산역 인근 호텔 객실로 이동해 흉기를 챙겨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중산역 밖에서 연막탄을 터뜨리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인근의 에스라이트 스펙트럼 난시 백화점으로 난입해 1층과 4층에서 흉기를 또 휘둘렀습니다.
그는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5층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병원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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