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자제" VS “외압"...여야, '검찰 항소포기' 국조 합의 불발

    작성 : 2025-11-11 20:27:37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가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국정조사와 관련해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시간이 되는 대로 계속 원내대표 간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대장동 사건 수사와 기소를 ‘정치적 조작’으로 규정하며 이번 항소 포기를 ‘항소 자제’로 보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차원의 ‘외압’이 작용한 결과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도 양당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브리핑 과정에서는 항소 포기 사태를 어떻게 부를지를 두고도 신경전이 벌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조작 기소와 항명, 항소 자제에 대한 국정조사는 추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부대표는 “발언을 정정해야 한다. ‘항소 포기 외압’으로 해야 실체에 맞다”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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