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국제공항의 운항이 멈춘 지 1년 가까이 되면서, 지역민들과 관광업계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광주광역시가 지역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 취항을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가 국토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안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 울란바토르, 나트랑, 다낭 등 5개 노선에 대해 아침과 저녁 각 1편씩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담았습니다.
광주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천8백여 미터로 중형 기종의 운항도 가능한 데다 임시 검역소, 세관 등을 설치하는데도 10억 원 안팎이면 가능하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입니다.
▶ 싱크 : 김영선 / 광주광역시 통합공항교통국장
- "우리 지역민의 불편과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호남권 하늘길 복원과 피해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서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8월 국토부가 안전과 예산 투입을 이유로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불허했지만, 광주시가 다시 한번 임시 취항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무안공항의 재개항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1차 폐쇄된 무안공항은 올해 1월 1차 연장, 7월 2차 연장, 10월 3차 연장 등 세 차례 연기되면서 내년 1월까지 폐쇄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최근 국토부가 확정 발표한 내년 3월까지의 동계 정기 항공편 국제선 노선에 무안공항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국토부가 명확한 무안공항 정상화 계획을 내놓지 않을 거라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허가 신청을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배훈천 / 광주공항 국제선부활 시민회의 공동대표
- "이런 상황에서도 (국제선을) 계속 무안공항만을 고집하고 광주시민들의 불편을 지속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광주시가 다시 꺼내 든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카드에 정부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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