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가 10대 시절 총기 사고로 동생을 숨지게 했다고 69년 만에 밝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최근 프랑스에서 출간한 회고록 '화해'에서 1956년 포르투갈 망명 중이던 가족을 방문했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썼습니다.
당시 사관학교 생도였던 그는 동생 알폰소와 권총을 가지고 놀다, 약실에 남은 한 발이 발사돼 동생의 이마를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후안 카를로스는 "총이 공중에 발사됐고, 총알이 동생의 이마에 정확히 맞았다"며 "그는 아버지 품에서 숨을 거뒀다"고 회상했습니다.
사건은 가족의 침묵 속에 사법 조치 없이 묻혔고, 그는 "동생이 죽지 않았다면 내 삶은 덜 불행했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2014년 뇌물 스캔들로 양위한 그는 "아들과 친구들이 등을 돌린 뒤에야 영원히 자유로워질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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