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 단지 단속으로 현지에 구금된 한국인 63명 가운데 2명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공항 도착 즉시 체포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은 15일 "전날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 중이던 한국인 2명을 국적기를 통해 송환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이 '4명 송환'이라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2명만 송환됐다"고 정정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인물들로, 일부는 국내에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귀국 즉시 관할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받고 있으며, 나머지 구금자들에게도 체포영장이 순차적으로 발부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완료된 인원부터 우선 송환을 추진 중이며, 전체 63명의 송환을 약 한 달 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송환으로 현지 구금자는 61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남은 구금자 전원을 신속히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1명당 형사 2명이 동승해야 하는 절차상 제약 등을 고려해, 단체송환 여부는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송환에는 형사가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와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신속한 송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전세기 투입 등 구체적 방안은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합동대응팀을 이끌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출국해 구금자 송환과 현지 수사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0명을 주말까지 신속히 데려올 방침"이라며 "항공편 준비도 이미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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