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뉴욕 맨하튼에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조경가는 "이 곳에 공원을 짓지 않으면 100년 후 같은 넓이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도심 속 공원이 시민들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인데요.
민선8기 도시공원 조성에 4천억 원을 사용해온 광주시가 5대 대표공원 브랜딩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신용동의 한 녹지 공간입니다.
활용가치가 낮아 버려졌던 공간이었지만 광주시와 현대백화점 그룹이 민관협력 사업으로 빗물정원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용 빗물정원의 사례처럼 도심 5곳에 광주시를 대표하는 공원들이 오는 2028년까지 잇따라 조성될 예정입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앙근린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롤모델로 하는 광주 랜드마크 공원으로, 대한민국 국가도시공원 1호 선정까지 추진 중입니다.
비엔날레와 미술관, 박물관을 품은 중외공원은 야외공연장을 갖춘 예술정원으로 새단장하고, 발산공원은 옛 전방 일신방직 부지 개발과 연계해 쇼핑, 먹거리가 함께하는 청춘공원으로 재탄생합니다.
지난해 조성된 화정근린공원은 5·18 사적지인 옛 국군광주병원 등 보존건물 5동을 민주 역사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보강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민간공원 8곳과 재정공원 15곳을 조성해 공원녹지법 최소 기준을 겨우 넘던 광주의 1인당 공원 면적을 6.5제곱미터에서 12.3제곱미터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석현 / 광주광역시 도시공원과장
- "'광주' 하면 중앙공원을 비롯한 5개 공원이 떠오르게 되는, 공원 도시로서 새롭게 탈바꿈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민선8기 들어 4천8백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도시공원을 조성해 온 광주시가 5대 대표공원 브랜딩을 통해 녹색도시로의 탈바꿈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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