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본격 추진

    작성 : 2025-10-04 10:00:21
    ▲ 신안 자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본격 추진합니다.

    이 사업은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하고, 주민과 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성장 전략이 핵심입니다.

    전남은 전국 1위(444.2GW)의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38년 국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121.9GW) 목표치를 2배 이상 웃도는 규모입니다.

    수도권은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약 40%가 집중돼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반면 전남은 계통 포화 때문에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력 다소비 산업을 전남으로 유치해 국가적으로는 전력망 부담을 덜고, 기업에는 RE100 경쟁력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서남권에 RE100 산업단지와 3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만 명 규모의 글로벌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입니다.

    신도시는 RE100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정주·교육여건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로 기획됩니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함께 조성할 계획입니다.

    목포·영암·해남 일대에는 항만·부두·기자재 단지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30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의 국가기간 전력망 지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도 강화합니다.

    재생에너지 전용 요금제 신설, 세제 감면, 공공주도 개발 근거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RE100 기업 유치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이러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특별법에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으로 10만 명 이상 인구 유입과 청년·전문인력 일자리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해 도민이 함께 누리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구현할 방침입니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는 도민과 함께 전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재생에너지로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를 늘리는 등 도민과 이익을 나누는 진정한 균형발전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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