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총재', 특검 조사 9시간 반 만에 종료

    작성 : 2025-09-17 21:03:03
    ▲ 특검 조사 마친 한학자 통일교 총재 [연합뉴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약 9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교단 현안 청탁에 관여한 혐의를 조사했습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정부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 청탁에 관여한 혐의도 제기됩니다.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진행됐으며, 조서 열람 후 7시 30분쯤 귀가했습니다.

    앰뷸런스가 대기하기도 했으나 응급 상황은 없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한 총재는 정치자금 전달과 청탁 사실을 부인하며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답했습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했다고 밝혔으며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 조치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총재 측은 그동안 건강 문제로 출석 요구에 3차례나 불응했으나, 이날은 자진 출석했습니다.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청탁과 금품 제공이 개인의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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