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교 입대' 이재용 회장 장남, 함정 통역장교 복무한다

    작성 : 2025-09-16 10:21:59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해군 장교로 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함정 통역장교로 복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호 씨는 15일 낮 1시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 정문 위병소를 미니밴을 타고 통과했습니다.

    신분 확인은 위병소와 위병소에서 수십m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이 씨가 탑승한 차는 위병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검사받았습니다.

    이 씨 입대 현장에는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이원주 씨가 함께했습니다.

    부친 이재용 회장은 업무상 일정으로 배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를 포함해 이날 입영한 139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사관후보생)은 모두 84명(남자 63명, 여자 21명)입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에 참석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씨는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1월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입니다.

    139기는 입영 첫 주인 이날부터 보급품 수령, 신체검사, 체력 검증 등을 하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습니다.

    입영을 원하지 않는 후보생은 이 시기에 입교 전 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11주간 군인화·장교화·해군화 교육을 거쳐 정예 해군 장교로 거듭나게 됩니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입니다.

    이 씨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입니다.

    이 씨가 생활하게 될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 시 결정됩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 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해 재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