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 솟은 물기둥...2년 전과 같은 곳

    작성 : 2025-08-01 08:15:21

    【 앵커멘트 】
    어제(31일) 아침 광주 도심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으로 지난 2023년에만 두 차례 상수도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미나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에서 건물 2층 높이까지 물기둥이 솟아오릅니다.

    분수처럼 솟구친 물은 가게 안까지 밀려들어 사람 발목까지 차오릅니다.

    어제(31일) 아침 6시 10분쯤, 광주 금호동의 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며 9,000톤 가량의 수돗물이 누수 됐습니다.

    근처 상가 1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도로가 주저 앉으며 길이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문경자 / 상가 상인
    - "물이 너무 폭포수 같이 터져버리니까 저희 가게가 감당이 안 돼가지고 일단 물을 차단 아니 저기 셔터 문을 내렸는데 그래도 막 들어오더라고요."

    파열된 상수도관은 33년 전 매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공사 중 지면을 파내는 과정에서 상수도관을 지탱하던 토사가 유실되며 이음새 부분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2023년 6월과 10월에도 상수도관이 터져 누수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만 상수도 파손 사고가 총 35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C 김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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