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이 '펄펄' 끓는다"..강원 태백까지 폭염특보

    작성 : 2025-07-29 11:00:20 수정 : 2025-07-29 11:11:24
    ▲ 내리쬐는 햇빛에 양산을 쓴 시민  

    한반도 내륙에서 유일하게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던 강원 태백에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됩니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5도 이상입니다.

    현재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은 한라산(제주산지와 북부·남부중산간)이 유일합니다.

    태백은 해발고도 1천∼1천600m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도 650m의 고원 분지로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평년(1991∼2020년 평균) 7월과 8월 최고기온 평균값은 25.9도와 26.0도입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폭염일)은 7월과 8월 각각 0.5일에 불과합니다. 

    폭염의 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에 펄펄 끓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고기압이 견고하게 세력을 유지하면서 지면의 열기가 빠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소멸했다 이튿날 다시 태풍으로 재발달한 제8호 태풍 꼬마이도 폭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상층 열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돼 북태평양 고기압을 더 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까지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겠습니다.

    당분간 서해남부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겠고, 전남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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