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소서'인데 39도 육박..이번주 내내 폭염·열대야 지속

    작성 : 2025-07-07 21:30:38

    【 앵커멘트 】
    오늘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입니다.

    절기 구분이 무색하게도 오늘 낮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했습니다.

    이번주도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찜통 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더위에 잠깐의 외출에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양산과 부채, 손 선풍기는 이제 필수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우공렬ㆍ노희자 / 광주광역시 학동
    - "이렇게 더운 해는 올해가 처음인 것 같아요. 너무 더워서 숨을 못 쉬겠어요."

    본격 여름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지만, 광주·전남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11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곡성은 낮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여수, 광주, 목포 등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유정 강해람 / 부산광역시 수영구
    - "작년에는 선풍기까지만 해도 잘 잘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선풍기로는 택도 없이 잠을 못 이루고 있어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온열질환자도 증가세입니다.

    주말 사이 11명이 늘어나면서 광주·전남 온열질환자는 모두 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전남에선 닭과 오리, 돼지 등 4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주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형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햇볕이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은 35도 내외로 오르며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 35도 내외로 한증막 같은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 기온은 31~35도 분포로 예보됐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