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수영 "부산시민은 소비쿠폰 필요 없어".."너나 받지 마" 반발도

    작성 : 2025-07-07 14:16:49 수정 : 2025-07-07 14:56:42
    ▲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연합뉴스]

    부산 남 지역구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부산시민은 소비쿠폰 필요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입니다.

    박수영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시고 당선축하금 25만 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주세요. 우리 부산시민은 25만 원 필요 없어요"라고 적었습니다.

    지난 4일 국회에서 31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이 통과되면서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 원 이상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원금 지급이 확정된 것을 두고,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너나 받지 마라", "당신이 뭔데 필요 없다고 하나"는 등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여러 비판에도 박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에 '최근 베네수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우리나라의 베네수엘라행을 염려하는 분이 많다"고 적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민생지원금 정책을 폄하하기 위해 쓰는 논리로,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가 현금살포식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지금 시민들이 원하는 건 무책임한 공포 마케팅이 아니라, 최소한의 공감과 지원"이라며 "그런데 의원님은 후원금이 줄었다며 SNS에 도움을 청했다. 정치인에게는 후원금이 절실하고, 국민에게는 민생지원금이 사치냐"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부산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역화폐 25만원보다 산업은행 이전"이라며 "지역화폐를 받으면 시장에 약간의 활기를 더할 수 있지만, 산업은행이 부산 남구에 오면 나타날 수조원의 효과과 비교할 수 없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나랏빚 져서 현금 살포해도 되냐고, 나랏빚 늘리면서 대통령실 특활비는 올리고 국방 예산은 삭감해도 되냐고 국민께 여쭤봤느냐"며 "대한민국 국가 채무는 누가 탕감해주지 않고, 우리 자녀들이 갚아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뭔지, 제발 좀 물어보고 살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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