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취임 첫날 의료계와 첫 회동..의정 대화 물꼬 트나

    작성 : 2025-07-07 22:35:49
    ▲ 김민석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임 첫날인 7일, 전공의·의대생·의사 대표들과 만나 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대전협 한성존 위원장, 의대협 이선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총리실은 의료계 요청에 따라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계속된 의정 갈등 해결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전공의 복귀 문제를 직접 논의하겠다고 보고했고,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의협과 대전협 등은 새 정부 출범 후 대화 재개 의지를 밝혀왔으며, 한성존 위원장 역시 방송 인터뷰에서 대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의협은 최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며 정부와의 협력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8일에는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이 병원협회·간호협회 등과 함께 보건의료계 단체와 비공개로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는 복지부 차관급과의 공식 접촉으로는 오랜만이어서 주목됩니다.

    대전협은 최근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6.4%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협 역시 기존 입장을 정리해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공의·의대생의 요구가 정부에 의해 모두 수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의대생들이 요구하는 학사 유연화에 대해 교육부는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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