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오늘 하루 파업..월요일 다시 전면 파업 예고

    작성 : 2025-06-05 21:12:22 수정 : 2025-06-05 21:25:14
    【 앵커멘트 】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5일) 하루 파업하면서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노조는 내일(6일)부터 3일간 준법투쟁에 나서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 월요일 다시 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광주시는 비노조원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아침.

    버스정류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일부 시민들은 시간표를 보며 초조하게 버스를 기다립니다.

    평소보다 1~20분씩 길어진 대기 시간에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김금자 / 광주 신가동
    - "1시간은 기다렸어요. 그러다 걸어 나왔어요. 버스가 안 오는 줄 알고. (전광판에도) 안 나오고.."

    ▶ 인터뷰 : 공은지 / 광주 운남동
    - "안전재난문자를 받고 아침에 확인을 했어요. 버스 많이 막힐 것 같아서 30분 미리 출근했는데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것 같아요."

    8개 노선이 운행을 멈추고 시간표가 조정되면서 버스 차고지는 시내버스들로 가득 찼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수십 대의 버스들이 이처럼 시동을 끈 채 대기하고 있는데요. 운전할 인력이 없어 운행을 멈춘 상태입니다."

    노사는 6차례 협상에 이어 3차례 특별협상까지 이어갔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노조의 연봉 8.2% 인상과 65세 정년 연장 요구에, 사측은 적자를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측은 일요일까지 3일간 정상 출근해 준법 투쟁에 나서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전면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복 / 광주지역버스노조 위원장
    - "광주 시민 불편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3일 동안의 기간을 광주시나 사업주에 주기 위해서 일단 완전 운행으로 전환하는 걸로 조합원들하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광주시는 비노조원 1천여 명을 투입해 운행률 70%를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버스운행정보시스템과 빛고을콜센터 120에서 시내버스 운행시간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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