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세 광주 8천억·전남 6천억..경기 불황에 5년 새 최저

    작성 : 2025-05-25 11:15:18
    ▲ 국세청 자료 이미지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광주·전남의 법인세 세수가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방국세청이 걷은 법인세는 광주 8천123억 1천100만 원, 전남 6천183억 6천4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대비 각각 31.6%, 7.4%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이래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의 법인세 수입은 2019년 1조 170억 5천400만 원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면서 2020년 9천75억 3천만 원, 2021년 9천635억 5천800만 원 등 1조 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022년 1조 4천21억 5천700만 원이었던 광주의 법인세 세수는 2023년 1조 1천886억 4천500만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불황이 지속된 탓으로 보입니다.

    전남 상황 역시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국내 석유화학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남의 법인세 세수는 2019년 7천876억 4천900만 원이었으나 2020년 5천495억 5천70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2021년 7천875억 6천300만 원, 2022년 1조 3천22억 8천900만 원으로 회복되는 듯했으나 2023년 6천677억 8천만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올해 3월 지역 법인세 신고 현황을 보면 2023년 실적보다 2024년 실적이 개선돼 조금 더 나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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