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반대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AI칩을 개발 중입니다.
25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가 AI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 엔비디아는 H20보다 저렴한 가격의 새 AI칩을 출시할 계획이며, 다음 달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칩은 엔비디아 최신 세대 블랙웰의 일부이며, 가격은 6,500~8,000달러로 H20(1만~1만 2,000달러)보다 낮게 책정됐습니다.
성능과 사양이 조정된 만큼 제조 요구 사항이 더 간단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는 RTX 프로 6000D를 기반으로 고급 고대역폭 메모리 대신 기존 GDDR7 메모리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AI칩 수출 제한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2년 95%에서 현재 50%로 급락했으며, CEO 젠슨 황은 제재가 계속되면 중국 고객들이 화웨이의 칩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새로운 제품 설계를 결정하고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이르면 9월부터 또 다른 중국용 블랙웰 칩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를 우회해 중국 시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미·중 간 반도체 규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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