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섬 따라 이어지는 꽃길 걸어보세요

    작성 : 2025-05-24 20:47:42

    【 앵커멘트 】
    신안의 섬 곳곳에 봄꽃이 만개했습니다.

    라벤더와 작약, 샤스타 데이지 등 다양한 봄꽃이 서로 시샘하듯 피면서 탐방객들에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봄의 끝자락에서 가볼 만한 신안 섬 꽃길을 고익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신안 퍼플섬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있는 하의면 옥도.

    선착장 초입부터 화분에 심어진 작약꽃이 도열하듯 반갑게 맞이합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동산엔 온통 작약꽃 천지입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섬 전체를 곱게 물들인 작약꽃이 푸른 바다와 핑크색 지붕들과 예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28만 본에 달하는 작약꽃의 빼어난 자태에 탐방객들의 감탄사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오정연 / 목포시 신흥동
    - "(올해 처음 개방했다는데) 몇 년 동안 조성한 꽃섬처럼 너무 아름답고, 길과 꽃들의 조화 같은 게 많이 연구해서 조성해 놓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숙ㆍ김미정 / 순천시 연향동
    - "섬이 아름답고 너무 좋아요. 꽃 색깔도 여러 가지라 (예쁘고) 친구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아요 옥도 짱."

    돌아오는 길목의 박지도엔 보라빛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2천만 송이 프렌치 라벤더가 퍼플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조성된 장산도의 화이트 정원, 계란 후라이 모양의 샤스타데이지 천만 송이가 하얀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섬 꽃길은 인근 진도로 이어집니다.

    군내호와 백조호수공원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금영화와 꽃양귀비가 발길을 붙잡습니다.

    남녘의 섬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이 가는 봄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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