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금호타이어 노조 "노동자 생계 대책 마련" 촉구

    작성 : 2025-05-20 11:35:34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형 화재가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노동자들이 생계·안전 대책 마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고용 불안 위기를 극복하고,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은 (공장 화재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공장 가동이 무기한 중단돼 중소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위기 문제가 거론된다"며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고용 등으로 인한 소비 축소와 골목상권 피해도 지역 경제 전반 침체와 쇠퇴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사측은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유관기관은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책임 소재가 밝혀지면 노조 또한 사측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측은 노동자들의 고용·생활안정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공장 완전 정상화에는 최소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장 노동자 2,500여 명의 생계는 역대 최악인 만큼 신속·안전한 정상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광주 지역 향토기업인 사측은 분진·가스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 보상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부·지자체도 고용 정책기본법에 따라 고용위기지역 또는 특별재난지역선포 등 범정부 차원의 모든 수단을 선제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아침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 원자재 제련동에서 불이 나 직원 1명이 다쳤고, 진화 과정에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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