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오늘(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 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문진표 대리 작성부터 대리 처방, 음식 배달, 속옷 정리, 아들 퇴원 수속 등 심부름까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보자의 상관이었던 배 모 씨는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서 누가 봐도 황당하기만 한 거짓 입장문을 내놓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김 씨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발뺌용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갑질 폭로한 공무원은 신변의 불안을 느껴 거처에 숨어있다고 한다"면서 제보자의 신변보호와 직장 내 갑질 문화 개선을 위한 '김혜경 황제 갑질 진상규명센터'를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일 김혜경 씨와 경기도청 전 5급 사무관 배 모씨는 입장문을 내고, 과잉의전 논란과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는 전직 경기도 비서 A 씨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다만 A 씨에 대한 부당한 지시가 김 씨에 의해 이뤄진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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