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일 만에 법정에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석을 허가하면 사법 절차에 협조하겠다"며 직접발언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5부는 2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 사건의 첫 공판기일에 이어 보석심문을 진행했습니다.
낮 1시 35분쯤부터 직접 발언에 나선 윤 전 대통령은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브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변호인 접견하는 이유는 오가며 그 자체도 하나의 운동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을 겨냥해선 "불구속 상태에선 재판이나 특검 소환 충실히 임했고 검찰에서 나오라고 하면 (잘 협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0명 가까운 검사가 붙어서 온갖 것을 기소하는 데 제가 회장도 아니고 이것저것 되는 것, 안 되는 것(을 기소하고 있다)"이라며 "지금 기소되는 사건 보시면 대체 이게 전직 대통령에 대해 기소할 건인지, 이런 (특검의 기소 내용이)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면서는 "제 아내 특검에서도 기소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주 4~5일 재판하게 되고 주말에도 특검에서 오라고 하면 가야 하는데 제가 구속 상태에선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본인이 중앙지검장 시절 벌인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의 특검 수사의 부당함을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또 "차라리 처벌받고 싶은 심정이다"며 "보석을 청구한 이유는 재판에 나가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상태에서는 체력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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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러 흰머리카락 들어내고 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