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이 본부장의 딸 결혼식에 부하 직원들이 '가마꾼'으로 참여한 사건과 관련해 감사를 의뢰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25일 사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A씨 사건과 관련해 외부 노무법인에 감사를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선 지난 19일 대전의 한 공원에서 코레일 소속 본부장 A씨 자녀의 결혼식이 진행됐습니다.
결혼식은 전통 혼례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이 자리에 코레일 직원들이 신부가 탄 꽃가마를 드는 가마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마꾼으로 동원된 4명은 모두 A씨 부서의 부하 직원들입니다.
이에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서 코레일 직원들의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가마꾼으로 참여한 직원들은 자발적이었다며 해명했지만, 위계 관계에 있는 상급자가 만류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종선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긴 것"이라며 "갑질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조직 문화가 남아 있는 것 같고, 공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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