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친구들끼리 차를 몰고 남해안으로 여행왔던 50대 3명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차량 충돌사고로 모두 숨졌습니다.
상대 차량 운전자는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034%였는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에 문짝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또다른 차량의 앞 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케 합니다.
지난 5일 밤 11시 55분쯤 순천시 해룡면의 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51살 A씨의 차량과 27살 B씨의 차량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와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50대 여성 2명 등 3명이 숨지고 B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A씨 등 3명은 친구 사이로 당일치기로 경남 거제와 여수로 여행을 왔다 집이 있는 충청도로 돌아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당일치기로 놀러왔다고 그렇게 지인이 이야기를 해요. 거제 갔다 왔다고 .. 여수에 친구가 또 그쪽에 내려와 있어서 거기 만나고 올라가는 길이라고"
음주 측정 결과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 면허 정지 수치인 0.034%.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차량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운행기록장치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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