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헛갈리는 교차로, 역주행 잇따라...

    작성 : 2015-05-19 20:50:50

    【 앵커멘트 】
    전남지역 곳곳에 국도가 새로 개통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 국도의 진*출입로가 복잡해 역주행사고 위험이 큽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보성의 29번 국도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마주오던 승용차와 부딪혀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를 부른 승용차는 사고 지점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화순의 한 교차로에서 진입을 잘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전남지역에서 최근 건설된 국도에서 역주행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새 국도와 기존 도로가 연결되는 입체 교차로입니다. 초행길 운전자들이 진출입로를 쉽게 헛갈릴만한 구조로 돼 있습니다.

    윗 도로로 진입하는 곳과 빠져나오는 곳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싱크 : 운전자
    - "처음에 왔을 때 들어갈 길을 몰라서 저기로 올라갔더니 없어서 다시 내려와가지고 굉장히 많이 헛갈려요"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화순의 입체교차로 2곳에 역주행 방지 시스템이 시범 설치됐습니다.

    역주행 차량을 센서로 감지해 강력한 경보음과 경보등이 작동하는 원리입니다.

    ▶ 인터뷰 : 김장곤 / 화순경찰서 교통관리계
    - "자기가 역주행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인식하고 다시 차를 돌려서 나가기 때문에 사고가 거의 안 나고 있습니다"

    광주국토관리사무소는 역주행 방지 시스템의 효과를 검토한 뒤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복잡해진 교차로에 적응하지 못해 역주행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부분 경고 표지판에만 의지하고 있는 현재의 대책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