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대양산단 등 대형 개발사업 과정에서 의혹에 대한 목포시의회의 의혹 조사가 얼마 전 끝났는데요.. 형식적인 뒷북조사라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이 다시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목포시의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간 정종득 전 시장이 추진했던 대양산단과 원도심 개발 등 각종 대형 사업에서 불거졌던 의혹을 재조사했습니다.
하지만, 100일 가까운 조사에서 한 점의 의혹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의원의 절반 가량이 의혹의 사업들을 승인해준 거수기였다는 책임론만 키운 셈입니다.
뒷북조사도 모자라 형식적인 조사에 그쳤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또다시 같은 내용을 다룰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홍림 / 목포시의원(특위 찬성)
- "진솔한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 이미 시작됐으니까 묻고 가자 분양이나 신경쓰자 이건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특위는 출범도 하기 전에 좌초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특위 구성을 위해서는 적어도 8명이 찬성해야
안건 상정이 가능한데 전체 22명 중 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싱크 : 특위 반대 의원
- "(특위 구성)여건이 안 갖춰지면 개인적으로 고발을 해라 언론 플레이해서 막 시작해서 열심히 하려는 의원들한테 왜 찬물을 끼얹는냐는 거죠"
지금껏 수차례 조사를 받은 관련 공무원들도
특위 구성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목포시 관계자
- "예전에 감사원 조사까지 받고 (그 내용으로) 의회에서 또 승인받고 했는데..(특위) 구성되면 의원들이 또 호통칠 일만 남았죠"
시민단체도 의회가 사업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기보다 책임을 벗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자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거수기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전임 시장의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의회가 의원들간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이며 요란한 빈수레에 그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