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지난 95년부터 이어져 온 쌀 수출 제한 제도가 다음달부터 폐지되기 때문인데요..
우선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인데, 소비감소 등으로 재고량이 늘고 있는전남 쌀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 5톤이 영국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쌀 관세화에 맞춰 상호주의 차원에서 쌀 수출을 제한해왔던 쌀 수출 추천제가 다음달부터 폐지될 예정이어서 전남 쌀이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재현 / 해남 옥천농협 조합장
- "홍보면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소득에 연결되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해남군은 영국 수출을 발판 삼아 유럽의 쌀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철환 / 해남군수
- "고구마를 쪄가지고 아이스고구마로 만들어서 수출한 경험도 있습니다. 앞으로 각종 잡곡이라든가 해남의 많은 농산물을 유럽에 수출하도록 하겠습니다 "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전남쌀의 이번 영국 수출은 그동안 북미 위주로 이뤄지던 전남쌀 수출의 다변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쌀 수출 자유화가 되더라도 당장 수출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국내 쌀 가격 때문입니다.
이번에 영국으로 수출되는 쌀도 국내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수출된 국내 쌀 1천 575톤 중 전남 쌀은 2.7톤, 전체 수출량의 0.2%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쌀 소비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생산량 424만 톤 가운데 국내 소비는 4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24만 톤은 재고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가 수입쌀 쓰나미와 쌀 소비 감소로 진퇴양난에 빠진 농도 전남에 고품질 쌀 수출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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