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골 오지도 아닌 광주에 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10여 곳에 달합니다. 새로 조성된 택지지구들 얘긴데요..
KTX 개통을 앞둔 송정역 연계편도 턱없이 부족해, 광주시내버스 노선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 마륵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수 백 세대가 모여살고 있지만 반경 1km 안에 버스정류장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이나 늦은 밤에 귀가하는 직장 여성들의 불편이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광주 마륵동
- "도로에서 여기까지 들어오는 길이 상당히 멀어서 걸어오는 데 거의 20분 정도 걸려요.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니까 그 거리를 다니면 치안같은 게 문제가 있지 않을까"
광주시가 시내버스 이용실태와 주거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버스 이용 사각지대가 10곳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지구가 조성되거나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주거환경의 변화가 시내버스 노선에 반영되지 않은 탓입니다.
특히 KTX개통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절실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송정역을 오가는 20개 노선 중 14편이 광산구 지역을 돌고 있습니다.
나머지 6편이 광주 도심과 지구를 오가는 데 소요 시간이 많이 걸려 KTX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5개 노선을 신설 또는 연장하는 추가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2천 17년 상반기에 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홍식 / 광주시청 대중교통과장
- "거점별로 지구별로 분산해서 또 민원이 많거나 수요가 많은 곳을 위주로 분산거점화시키겠습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부분적인 노선 개편은 이뤄졌지만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많았습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신도시 개발과 KTX 개통에 따라 전면적인 노선 개편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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