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 봉선동에서 옹벽이 무너져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이런 재해 가능성과 지자체의 대응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안전도를 진단했는데요 광주전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뉴스룸에서 정경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정경원
국민안전처의 지역안전도 진단은 잠재적 재해발생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위험환경 항목과 재해를 줄이기 위한 행정적 노력을 반영한 위험관리능력, 또 각종 정비 실적 등 구조적인 재해대응능력을 평가한 방재성능, 이렇게 3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결과를 내놓은 겁니다.//
지역안전도는 점수에 따라 1등급에서 10등급으로 분류되는데, 특히 광주의 성적이 처참했습니다.
광주는 전체 5개 자치구 가운데 4곳이 10등급을 받아 10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전남도 전체 시군의 절반 이상이 10등급을 받았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하위 15%를 따로 뽑아 내년에 다시 진단을 실시하는데요,
이 대상에도 광주전남에서는 무려 6개 시군구가 포함됐습니다.//
항목 가운데 지자체의 노력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건 관리능력과 방재능력인데요,
이 점수들도 형편없었습니다.
관리능력 항목은 광주 동구와 북구, 남구 그리고 진도가 0.2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방재능력 역시 목포와 해남, 구례 등 광주전남 15개 시군구가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성적이 저조한 지자체에서는 용역을 실시하기 위한 비용을 탓하고 있지만, 지역 안전도까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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