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벼 도열병도 보험 혜택..농업재해보험 주목 받을까?

    작성 : 2015-02-23 08:30:50

    【 앵커멘트 】


    지난해 벼 도열병이 크게 확산됐는데요.. 하지만 농업재해보험 대상이 아니어서 농가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올해부터는 보장 대상에 도열병을 포함하기로 했는데, 이미 추락한 농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가을 벼 수확기를 앞두고 발생한 벼 도열병으로 만8천여 헥타아르에 이르는 전남 지역 논이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정부가 피해 보상에 나섰지만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민들은 아무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특약에서 보장하는 병충해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 싱크 : 보험회사 관계자


    - "(피해)보장하는 대상에 병해충 세 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년도 기준으로는 도열병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 보험에 가입하고도 제대로 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농민들의 불만도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우 / 나주시 동강면


    - "병충해를 떠나서 자연재해입니다. 자연재해로 (정부가)인정을 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불만이 커지자 보험사들은 올해부터 벼 도열병을 재해보험 특약 항목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벼 도열병 뿐만 아니라 무와 백합*카네이션 등 새로운 품목을 선정해 지난해 59개였던 보험 대상작물을 62개로 늘렸습니다.





    또, 벼 보험의 보장비율이 최대 90%인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정부의 보험료 지원을 기존 50퍼센트에서 최대 60퍼센트까지 늘리는 등 대대적인 재해보험 개선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권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관심과 신뢰를 얻지 못했던 농업재해보험이 다양한 개선 조치를 통해 농가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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