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주 새 학년 시작과 함께 광주에선 9시 등교와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철저한 준비 없이 시행되는 두 제도가 학생들 성적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다음 주부터 광주 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8시 30분 이전 강제 등교가 금지됩니다.
형편에 따라 학생 스스로 일찍 등교하는 건 괜찮지만 학교가 학생들에게 8시 30분 전에 등교하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정해진 지침이지만 일선학교, 특히 입시 경쟁을 치르고 있눈 고등학교들의 고민이 큽니다.
▶ 싱크 : 광주시내 고교 관계자(음성변조)
- "(입시는) 모두의 경쟁이잖아요 서울, 경기도, 전라북도 같으면 (상황이) 거의 우리와 비슷한데 요새 대구나 부산이 너무 열심히 하는데 (걱정이 되죠) "
당장 시간 차를 두고 급식과 통학버스를 운행해야하는 학교들의 문제해결도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건강한 교육 본연으로 돌아가겠다는 교육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새 학년 변화를 앞둔 학부모들의 우려는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내연/ 고등학생 학부모
- "학교에 가자마자 얼마 안 되서 수업이 시작돼 버리면 선생님들도 아이들 지도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그리고 공부하는 분위기도 걱정되고요 "
교육부보다 1년 앞당겨 올해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올해 광주시내 91개 모든 중학교에선 1학년 2학기에 지필고사가 없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는데 교사와 학교들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 인터뷰 : 현석룡 광주시교육청 혁신교육과 장학관
- "학생들이 결국 돌아갈 곳은 우리 주변에 있는 체험터인 거 같아요. 그래서 (자유학기) 체험터가 부족하다 그런 부분은 지역 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면서 보완해 갈 생각입니다."
지난 2011년 0교시 폐지 이후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앞둔 광주교육.
교육현장의 혼란과 우려를 줄이기 위한 공감대 형성이 시급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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