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3)아시아로 향하는 광주정신(설 연휴용)

    작성 : 2015-02-21 07:40:50

    【 앵커멘트 】광주지역 봉사단체들이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80년 5월 광주에서 피어난 대동과 나눔정신이 아시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해 18살인 캄보디아 여성 따이는 태어나면서부터 한쪽 손과 다리가 기형이였습니다.

    ▶ 인터뷰 : 따이 / 캄보디아 환자
    - "불편한 손과 발이 지금보다도 더 기능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에요"

    한창 외모를 가꿀 나이에도 숨기기에 급급했던 그녀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 의료봉사를 온 조선대병원이 따이 양을 광주로 초청해 수술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따이 양과 조선대병원을 잇는 인연의 끈은 바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우리에게는 킬링필드로 기억되는 땅. 캄보디아에 자리잡은 광주진료소의 모습이 낯설어보입니다"

    수년 전부터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의료봉사를 펼쳐온 봉사단체인 희망나무가 광주시의 지원으로 캄보디아에 지난해 광주진료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류한호 / 희망나무 이사장
    - "여러해 동안 캄보디아와 주변 국가를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광주정신에 입각해서 접근하기에 가장 적당한 곳이 캄보디아가 아니겠는가"

    광주에서는 지난 2013년 11월, 슈퍼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세부 지역을 강타했을 때도 태풍피해지역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세계 각국의 구호단체들과 함께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80년 5월, 어려움 속에서도 주먹밥을 나눴던 광주시민들의 대동정신이 민주화를 열망하고 있는 아시아 나라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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