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도 고속도로 귀경길은 극심한 정체로 광주에서 서울까지 최고 6시간 반이 걸렸는데요 밤 늦게나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 친지들을 떠나보낸 고향의 가족들은 올들어 가장 포근한 날씨 속에 즐거운 설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설 연휴 사흘째, 오늘도 고속도로 정체는 여전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회덕에서 청주 구간이 심하게 정체되면서 낮 한때 광주에서 서울까지 6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해 목포에서 서서울까지는 최고 7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생스런 귀경길에도 고향을 떠나는 이들의 마음은 넉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성재 서울특별시
- "교통이 막히면 가끔 짜증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그게 다 묻혀지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설날인 어제 40만 대에 이어서 오늘은 자정까지 26만 대의 귀경차량이 광주전남지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광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오늘하루 640여 편의 고속버스가 운행됐습니다.
기차편은 모든 노선이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모두 매진됐고 입석만 조금 남은 상탭니다.
일터로 되돌아가는 이들은 귀경전쟁을 치렀지만 남은 가족들에겐 즐거운 연휴가 계속됐습니다.
광주와 나주의 낮기온이 13.3도까지 오르며 올들어 가장 포근했던 하루.
박물관과 공원 등에선 연날리기와 그네타기 같은 전통놀이를 즐기는 나들이객들이 넘쳐났습니다.
▶ 인터뷰 : 박종민 여수시
- "오늘 봄날씨 같습니다. 애들이랑 같이 나들이 하기 아주 좋은 날씨이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연날리기도 아주 좋습니다."
아직 이틀이나 남은 설 연휴.
도로공사는 내일도 20만 대의 귀경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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