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당 개관 독촉한 광주시, 제 할 일은 뒷전

    작성 : 2014-08-11 08:30:50
    남> 광주시가 내년 7월 U대회 개막 이전에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정부에 요구해서 받아들여졌는데요...이것 말고도 바라는 게 많습니다.

    여> 그런데 정작 광주시는 자체적으로 하기로 했던 전당 주변도로 확장을 이런저런 이유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 무작정 달라고만 하면 명분이 없겠죠.. 이형길 기잡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07년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이후를 대비해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했습니다.

    CG1
    그 결과 문화전당 개관 조건으로 전당 주변과 전남대병원 방면 일방통행 도로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넓혀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CG2
    광주시와 문화부가 협의에 들어가 215미터의 일방통행 도로는 광주시가 책임지고, 나머지 1km 가량은 문화부가 확장 공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문화부가 담당한 도로의 확장 공사는 모두 끝났지만 광주시 담당 부분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일방통행 도로는 보시는 것처럼 불법 주정차도 이어지고 있어 문화전당 개관 뒤 교통 불편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다른 지역의 전례가 있는 만큼 일방통행 도로 확장에 필요한 193억 원의 예산을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주남식/광주시 문화수도정책관
    "정부 측에 몇 차례 요구했지만 여전히 광주시 부담으로 하라는 대답만 돌아와"

    정부는 문화전당 사업지구에서 벗어난 지역의 도로 공사는 지자체가 담당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입니다.

    싱크-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광주시에서 시행한다고 하면 바로 해결되는데..광주시에서는 그것을 받아드리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지난 8년간 변함이 없을 만큼 정부의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에 광주시가 우선 시비로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전당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택/ 광주시의회 의원
    "국비로 하는 것이 좋지만 정부의 원칙이 확고한 만큼 문화전당 정상적 개관을 위해 공사에 나서야"

    아시아문화전당의 빠른 개관과 내실있는 운영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광주시가 정작 제 할 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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