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북상으로 전남 지역 과수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른 추석으로 수확 시기를 맞추기도 힘든 상황에서 태풍 피해까지 겹칠까 농가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나주시 왕곡면의 한 과수원.
본격적인 수확철을 한 달여 앞두고
배들이 한창 익어가고 있지만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농민들은 걱정입니다.
인터뷰-정규양 / 나주시 왕곡면
"수확 한 달 앞두고 지금 한창 여물땐데 태풍 온다니까 걱정이죠. 지난 번 돌풍 불때도 낙과 피해가 좀 있었는데 태풍이 바람이라도 약했으면.."
바람 피해를 막기 위해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일부러 베지 않고 철사줄로 나무를
묶는 것 말고는 대비책이 없어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기만 바랄 뿐입니다.
스탠드업-김재현
"2년 전 연이은 태풍으로 막대한 손해를 본 농가들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또다시 반복되진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수확시기를 맞추기도 힘든 상황에서 태풍 피해까지 겹칠 경우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자체들은 과수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재난대책반을 편성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이창목 / 나주시 농식품산업과장
"태풍 피해에 대비해 농가들에 대비 요령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에 비상근무에 돌입할 예정.."
지난 2012년 볼라벤과 덴빈 등 대형 태풍이
휩쓸고 간 이후 2년 만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확을 앞둔 전남 지역 과수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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