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흥국사 대웅전 일부 붕괴...관리 부실

    작성 : 2014-03-14 20:50:50

    보물 396호인 여수 흥국사 대웅전의 지붕 일부가 최근 내린 비로 무너졌습니다.



    흥국사는 최근 10년간 문화재 보수비로

    29억 원이 지원됐으나 정작 보물인 대웅전 유지 보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른쪽 처마가 무너져 내린

    여수 흥국사 대웅전입니다.



    토방에는 무너져 내린 기와와

    썩은 서까래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붕괴 사고는 지붕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서까래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물 396호로 지정돼 있는 흥국사 대웅전은 조선 인조 때 지은 것으로 390년이나 된

    목조 건물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유지 보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추녀 네 곳을 기둥으로 받쳐둘 정도로 취약해진 상태입니다.



    싱크-흥국사 총무스님

    "이것은 돈이 좀 많이 들어간가 봐요. 이 것도 세운 지가 벌써 오래됐습니다. 이거 안 세워 놓았으면 벌써 쓰러져 버렸어요. 봐 보세요. 썩음 썩음 하니...."



    하지만 흥국사는 지난해만 문화재 보수비로 13억 8천만 원을 지원받는 등 최근 10년간

    29억 원의 문화재 보수비를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지원된 문화재 보수비의 대부분은 국가지정문화재가 아닌 사찰의 요사채 개*보수에

    주로 쓰였습니다.



    정작 보물인 대웅전의 유지 보수에 쓰인

    돈돈은 2007년 지붕 보수공사 1억 원과

    지난해 단청문양 기록 3억 5천만 원 등이 전부입니다.



    지난해 전남지역의 국가지정문화재와

    도지정 문화재를 보수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한 돈은 무려 750억 원에

    이릅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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