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빚독촉에 동료 의사 살해하려다 검거돼

    작성 : 2012-09-12 00:00:00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채권자를 살해하려고 한 40대 의사가
    붙잡혔습니다.

    동료 의사로부터 수억 원의 빚 독촉에
    시달리자 범행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성호 기자입니다.


    어젯 밤 8시 40분쯤 광주 서구의 한 철물점에 의사인 45살 신 모 씨가 찾아와 낫과
    망치를 구입했습니다.

    신씨는 자신에게 2억 원을 빌려준 동료
    의사 김 모 씨가 돈을 갚지 않는다며
    경찰에 고소하자 살해할 것을
    마음먹었습니다.

    싱크-철물점 주인/"이제 벌초하러 가려고 낫하고 집에서 망치하고 쓰겠다고 해서 하나 주고... 근데 이럴 거라고 생각도 못했지"

    스탠드업-박성호
    신 씨는 인근 철물점에서 낫과 망치를 구입한 뒤 피해자가 술을 마시고 있는 술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신씨는 가게 앞에서 김씨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놀란 가게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광주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신씨는 동료 의사에게 2억원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섰다가
    병원 문까지 닫고 빚더미에 올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씨는 돈을 빌려준 김씨가 경찰에
    고소까지 하자 심한 수치심을 느껴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이고 같은 의사라고 진술을 들었구요. 3년 전에 2억 원을 빌려주고 현재 소송 중이라고 진술도 받았습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