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홍준표에 "독재 옹호자이자 반민주주의자..도대체 어떤 생각?"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의원들을 징계·제명하라고 한 것과 관련,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독재 옹호자"라고 직격했습니다.

김 의원은 2일 CBS 라디오에서 홍 시장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찬성한 자신과 김예지, 조경태 의원을 '종양'으로 빗대며 징계·제명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홍 시장의 주장을 요약하면 비상계엄 뭐가 문제냐, 탄핵 왜 찬성했냐, 이런 것"이라며 "그런 인식이 자칫 독재 옹호자로, 반민주주의자로 국민들께 비춰질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하시겠다는 분이 자칫 독재를 하려는 분으로 비춰질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지금 하시는 말씀만 보면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한다. 이건 독재 옹호자입니다. 반민주주의자"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말 독재자가 아닌지 또 민주주의가 맞는지 제가 물어보고 싶다"면서 "한 내일 정도에 (홍 시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보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또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공개토론도 제안했습니다.

전날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집회 중인 지지자들에게 '생중계 유튜브로 잘 보고 있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의 새해 메시지를 전달한 데 대해선, "대통령이라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국가적 혼란을 없게 해야 하는 것이지 국가적 혼란과 갈등을 유발해서 그 뒤에 자신이 숨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