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전 총장, 30일 해병특검 피의자 소환

    작성 : 2025-09-29 21:34:00
    ▲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21일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당시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경위와 관련 조사를 위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은 30일 오전 10시 심우정 전 검찰총장(전 법무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습니다.

    심 전 총장은 법무부 차관 재직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관여한 혐의(범인도피·직권남용)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돼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2024년 3월 4일 전격적으로 호주대사로 임명된 뒤, 3월 8일 출국금지가 해제돼 출국하면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을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가 갑작스럽게 해제된 배경과 대통령실 등 윗선 개입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박성재 전 장관, 심 전 총장, 이노공 전 차관 등 법무부 고위 인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지난 23일 이 전 차관도 소환 조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심 전 총장이 순직해병특검에서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받는 조사로, 특검 수사의 핵심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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