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메르스 여파로 농촌체험마을 예약 93% 급감

    작성 : 2015-06-19 08:30:50

    【 앵커멘트 】
    메르스의 여파로 전남지역 농촌체험마을은 물론 전통시장들도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수학여행 등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지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강진의 한 농촌체험마을입니다.

    성수기엔 한 달에 2천 명의 체험객들이 찾던
    마을이지만, 메르스 사태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이 달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인터뷰 : 이윤배 / 전남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
    - "사전에 예약하고 오는 경우는 단체(체험)들인데 다 취소됐고, 가족 단위 체험객도 전무합니다"

    농촌체험마을의 예약 취소는 지난달 말 3.3%에 불과했으나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진 이달 첫 주에 63%로 늘고, 지난 주에는 92.8%까지 급증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메르스 공포로 농촌체험마을뿐아니라 여름철 성수기를 준비하고 있던 전남 관광지들은 벌써부터 관광객 급감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여수의 한 리조트는 이달과 다음달 청소년 단체들의 예약 취소율이 50%에 달했고, 유람선 이용률도 70%나 감소했습니다.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보성 주변의 순천과 광양, 장흥 등의 전통시장들은 이용객들이 30-40%가량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심남식 / 전남도 관광과장
    - "어느 때보다 친절하고 어느 때보다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방법이 지금은 최선이지 않을까"

    메르스 공포로 인한 관광지 예약 취소가 전남의 관광지를 휩쓸면서 지난해 세월호 사태보다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