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빛가람 혁신도시에 분양됐던 민간 아파트의
입주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거주 보다는 투자 목적의 물량이 많기 때문인데 내년까지 4,200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빈 아파트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빛가람혁신도시의 한 민간아파트.
지난 12일로 입주 지정일이 끝났지만, 전체의 37%인 398세대만 입주를 마쳤습니다.
입주 지정일까지 평균 60 ~ 70%가 입주를 완료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겁니다.
▶ 싱크 : 입주센터 관계자
- "(현재) 입주는 398세대, 7월 말부터 8월 초에 휴가기간 지나고 난 다음에는 입주를 한다고 봐야죠"
그나마 입주도 실제 분양자보다 전*월세 세대가 절반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한 인테리어 업체는 지난 2달 동안 3건 밖에 공사를 못했다고 울상입니다.
▶ 싱크 : 실내 인테리어 업체
- "제가 4월달부터 (인테리어) 왔는데 (공사는) 3집 밖에 못했어요. 실 소유자의 입주가 없다니까요. 인테리어 업자들 다 (장사가) 안 됐어요. 36개 인테리어 구경하는 집 가운데 몇 집 안 남았어요."
2년 전 분양 당시, 높은 청약 경쟁률 속에 100% 분양된 것과 달리 입주가 저조한데는 실 거주자 보다는 투자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아파트 가격이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에 급매물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두현 / 공인중개사
- "아무래도 금리가 떨어지고, 이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보니까 아파트를 2 ~3년 내다보고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현재는 (전 *월세) 임대로 내 놓으면서... "
문제는 오는 9월 한 민간 아파트 940여 세대의 입주가 시작되고, 내년에도 4개 단지에서 3,200여 세대가 넘는 상당히 많은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빛가람 혁신도시 아파트 구매가 실 거주보다 투자 목적으로 접근될 경우 향후 혁신도시 아파트 값은 그 만큼 금리 인상 등 미래 경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 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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