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남 친환경 면적 1,383 ha 사라질 위기

    작성 : 2015-06-14 20:50:50

    【 앵커멘트 】
    내년부터 저농약 인증이 폐지되고, 유기농과 무농약만 친환경으로 인정되는데요..

    전남지역 저농약 인증면적의 75%를 차지하는 과수농가들이 비용부담 때문에 친환경 농사를 대부분 포기할 것으로 보여,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저농약 재배를 하고 있는 영암의 단감 밭입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단감에 친환경 인증마크 중 하나인 저농약 마크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저농약 다음 단계인 무농약 재배는 생산비가
    많이 들어가는 반면 가격 차이는 일반 재배와 크지 않아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태 / 영암 단감 재배농가
    - "맛으로도 먹지만 실제는 눈으로 (보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특수한 경우 외에는 판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말 현재 전남 지역 친환경 저농약 인증을 받은 천 383 ha 중 75%를 차지하는 배와 단감 등 과수농가 대부분은 친환경 인증 자체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1ha 당 무농약 70만 원, 유기농은
    120만 원 등 면적을 기준으로 일괄 지급되는
    친환경 재배 지원금의 품목별 세분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병국 / 영암군 친환경농업과
    - "과수처럼 병이 많은 작물에 대해서는 무농약(인증)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전남도에도 품목별로 차등지원해 줄 수 있도록"

    잇따른 FTA 체결 뒤 수입 과일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토종 과일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친환경 인증에 대한 지원이 시급합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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