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여름 성큼 속 수입 과일 잠식 무섭다

    작성 : 2015-06-14 20:50:50

    【 앵커멘트 】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제철 과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잇따른 FTA 체결 이후 과일 시장도 값싼 수입산이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가면서 토종 과일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렌지 껍질을 벗겨낸 뒤 그대로 갈아 쥬스를 만듭니다.





    요즘 쥬스와 빙수 시장에선 망고와 멜론, 파인애플 등 수입과일이 인깁니다.





    ▶ 인터뷰 : 윤영곤 / 과일 쥬스 업계 매니저


    - "사계절 내내 나오는 게 수입산 (과일)이다 보니까 저희 업주 입장에서는 수입산(과일)을 쓸 수 밖에 없고 선호할수 밖에 없는.."





    유통업계의 냉동고도 수입산 블루베리와 망고, 클린베리가 차지했습니다.





    복숭아와 포도 등 국내 토종 여름 과일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에 수입 냉동 과일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성진 / 대형마트 과일 담당자


    - "과거 팥 등 전통 식재료 대신 망고나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냉동과일과 함께 빙수를 먹는 것이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고요"








    FTA체결 국가가 계속 늘어나면서 지난 10년간


    수입되는 과일량은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out)





    종류가 많아지고 가격은 낮아지면서 수입 과일이 식탁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올 1분기 체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배 넘게 뛰었고, 블루베리는 6배, 망고도 2배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과일 수입액 1조 8천 억 원을


    뛰어 넘는 2조 원 돌파가 예상됩니다.





    수입산이 빠르게 국내 과일 시장을 점령해 나가면서 토종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과일 소비 문화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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