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인 자동차산업의 기반인 부품산업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산업이 성장해 지역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면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로의 도약이란 말은 공염불에 그칠 거란 지적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첨단산단의 한 덤프 트럭 특장업체는 3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덕택에 중동과 아프리카로 수출길을 뚫어 지난해에는 회사 창립 12년 만에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황승철 / (주) 화인 특장 부사장
- "고품질과 고성능의 장비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 유일한 살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 자동차 부품 회사 가운데 해외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275개 중 조립과 용접,
도장 등의 단순 업무 업체가 전체의 80%를 넘을 정도로 영세하기 때문입니다.
종사자수 100인 이상이 22곳에 불과하고 10인 미만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43곳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안창용 / 자동차 부품회사
- "해외로 진입하는 것이 (필요하고), 아무래도 네트워크가 형성이 안 돼서 (어렵지만) KOTRA와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서 시장 개척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선 처음으로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의 수출상담회가 열렸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에 있는 17개 자동차 관련 기업의 바이어가 참여하면서 지역의 40개 부품 업체들의 수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김용석 / KORTA 호남권지원단장
- "내수시장보다는 훨씬 큰 해외시장에 눈을 돌림으로써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유지해서 안정적인 경영활동이 될 수 있겠습니다."
광주 제조업의 40%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 하지만 그 뿌리인 부품 산업의 성장 없이는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조성은 자칫 계획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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