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예정대로라며 올 연말이면 여수 화양지구에 대규모 복합관광단지가 들어서야 하는데요..
사업자의 자금난으로 10년이 다되도록 지지부진하자, 급기야 다음달 새 사업자를 찾기 위해 국제공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여수 화양지굽니다
한 민간업체가 당초 올해 말까지 1조 4천억 원을 들여 10㎢의 부지를 대규모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착수 9년이 지난 지금, 공정률은
25%에 불과합니다.
업체 측이 자금난을 이유로 골프장만 조성하고
나머지 개발은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꿈이 얼마나 컸습니까? 외국인 학교를 세우고 위락시설도 어마어마하게 짓고 그런데 (골프장 이외에) 한 게 없습니다 추가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기존 업체의 개발포기를 공식 확인하고 새로운 사업자를 물색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공모 방식이
도입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올해 들어서만 중국 투자단 5개 팀이 화양지구를 답사한 만큼 투자여건만 맞는다면 중국자본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투자가능성이 있는 중국기업 50여 곳을 대상으로 국제공모 참여여부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사업비만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여수가 제주도 못지 않은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데다가 화양지구를 가로질러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도 차질없이 추진되면서 일단 투자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삼수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지역개발과장
- "(중국 기업들이) 국내 기업에 비해서 많은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하는데 중화권 기업에 집중해서 투자유치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10년 가까이 개발답보 상태에 놓여있던 여수 화양지구가 전남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국제공모로 당초 목표했던 국제 해양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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