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섬진강 명물 재첩 수확 한창

【 앵커멘트 】
네, 뽀얀 국물이 일품인 섬진강 재첩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해독과 숙취해소 효과로 전국적으로 높은 이기를 끌고 있지만, 최근 생산량이 줄면서 귀한 몸이 됐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입니다.

어망을 강바닥에 내린 어선이 이리저리 맴돌더니 어른 손톱만한 재첩을 한가득 끌어 올립니다

겨우내 강바닥에 묻혀 있던 재첩이 수온이 상승한면서 위로 올라온 겁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섬진강 재첩은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해 전국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인숙 / 재첩 어민
- " 피곤하고 하실 때 아침으로 국물을 드시면 피로도 다 풀리고, 간 해독도 되고 무침을 해먹어도 입맛도 좋고. 지금 이때가 최고 맛있을 때입니다"

해독은 물론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어 잡기 바쁘게 팔려나가고 있지만 최근 생산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광양지역 섬진강에서 한때 7백 톤 가량 수확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430톤으로 생산량이 줄었고 올해 작황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창호 / 재첩 어민
- "작년보다는 상황이 좀 안 좋습니다. 올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게 작업이 되네요"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도매상들이 재첩 확보 경쟁에 나서는 등 섬진강 재첩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